알뜰 소비자 위한 재제조 제품, 롯데마트에서 만난다
2013-05-15 11:00:00 2013-05-15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성능은 신제품 그대로면서 가격은 그보다 30%~60% 정도 저렴한 재제조제품이 대형마트에서도 선보인다. 정부가 재제조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대형마트와 재제조기업 간 다리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프린터&토너 카트리지 재제조협회'와 롯데마트가 협력해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2주 동안 롯데마트 잠실점과 구로점에서 재제조 토너카트리지 판매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재제조협회를 통해 엄선된 5개의 국내 재제조카트리지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재제조카트리지 제품을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재제조(再製造)란 이미 사용한 제품을 분해, 세척, 검사, 보수한 뒤 다시 조립해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재제조 시장은 신품 성능 제품을 신제품의 반값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물가안정, 고용창출, 에너지·자원절약의 부수적인 효과까지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재제조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낮고 기업은 제품 판로확대가 쉽지 않아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시장과 산업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판로확대를 통한 시장 확대를 바라는 재제조업계의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대형마트에서 재제조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최연우 산업부 기후변화산업환경과장은 "이번 행사는 재제조기업과 대형마트가 협업한 첫 사례"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등과 재제조기업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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