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감사원과 대검찰청이 공직비리 근절과 부패 척결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조사 및 수사공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건 감사원장과 채동욱 검찰총장은 15일 감사원 회의실에서 '감사원·대검찰청 간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감사원과 대검은 상호간 정보 공유, 인력 지원 등 협력을 통해 공직비리 근절과 부패 척결을 위한 국가적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감사원 감사 과정에서 포착된 범죄 혐의,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공직비리 첩보 및 감찰정보 등을 공유하며, 감사나 수사시 전문인력 상호지원과 교육훈련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또 효과적인 공조를 위해 '공직비리 근절 및 부패 척결을 위한 감사원?대검찰청 협의회'를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는 등 상시 협력체제를 마련하고, 필요시 사안별로 수시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두 기관은 부패와 비리에 대해 사태 초기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교감하는 실질적 협조관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가 기관간 협력 관계를 구축함에 있어 모범이 되는 '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건 감사원장(사진 왼쪽)과 채동욱 검찰총장이 15일 MOU를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대검찰청 제공)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