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 대통령, 국민 대통합 기회 놓쳤다"
2013-05-18 11:45:00 2013-05-18 11:47:35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대통합의 기회를 놓쳤다고 혹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5.18기념식에 박 대통령이 온 것은 고맙고 잘한 일”이라면서도 “정부가 기념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온전한 기념식이 되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말해왔던 대통합의 진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드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대통합을 위해 이번 기념식이 반쪽짜리가 돼서는 안됐어야 했다. 또 인사와 예산에 있어서도 특정지역에 더 많은 배려가 분명히 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특히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금지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묵인한 것은 잘못된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모습을) 사실 보지 못했다. 아마 대통령이 이번에 노래를 같이 했다면 얼마나 큰 대통합의 결과가 있었겠나.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운데). 자료사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