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20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지난 4분기 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영업력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1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4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대비 33.2% 감소한 3224억원으로 당사 예상과 일치했다"며 "손해율 하락과 인건비, 관리비 등 유지비 절감에 따른 사업비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일회성 이익으로 견고한 이익을 시현했던 전년동기의 베이스 이펙트(Base-Effect)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하지만, 전체 수입보험료는 연금보험의 급속한 성장에 따라 전년대비 59.1% 성장한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체 보장성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가 보장성, 연금, 저축성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60.3% 증가한 1조9000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력 회복세와 자사주 매입 등 투자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보장성 APE가 크게 반등하는 등 영업력 회복세가 완연하고, 보장성 중심의 영업을 위해 전속설계사 채널의 가동률 증가와 유니브(UNIV) 양성 등 적극적 채널 전략을 진행중"이라며 "타 생보사대비 압도적인 브랜드파워와 고액자산가(HNW)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자산이동(Money move)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빌 그로스의 채권 30년 강세장 마감 선언, 버냉키 의장의 출구 전략시사 등 전 세계적으로 장기금리가 반등하며 이차 역마진 완화가 기대된다"며 "지난 2011년 7월, 2012년 4월에 이어 올해 4월에도 30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의지를 확인함에 따라 투자 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