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사진제공=캘러웨이)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27·캘러웨이)이 상금랭킹 ‘톱10’ 진입도 눈앞에 뒀다.
배상문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메이저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2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8·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 상금왕,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을 거머쥔 후 지난해 미국 무대에 뛰어든 배상문의 PGA투어 첫 우승이다.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117만달러의 상금을 받으면서 시즌 상금 159만2794달러를 벌어 상금 랭킹에서도 108위에서 17위로 급부상했다. 페덱스포인트 랭킹에서도 95위에서 18위(769포인트)로 77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배상문의 우승으로 한국 국적의 PGA투어 우승자는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에 이어서 세 명으로 늘었다. 한국계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재미교포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케빈 나(30·타이틀리스트), 존 허(23)를 더해 통산 다섯번째 우승이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마친 뒤 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 열리는 특급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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