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선박엔진과 발전설비 등 대형부품 제조 전문기업인
인화정공(101930)이 국내외 조선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인화공정)
일찍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한데다 인수·합병(M&A)로 전방시장을 대폭 확대한 것.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화정공은 글로벌 경기 불황 장기화와 최근
STX(011810) 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따른 조선업황 불황에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설비시설을 자랑하는 인화정공은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일찍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주력 제품인 선박엔진부품을 응용해 발전설비, 대형기계, 교량부품 등 각종 산업설비 부품을 개발하여 진입시장을 확대하며 신규 고객사를 유치한 것.
아울러 적극적인 M&A를 통해 전방시장을 대폭 확대했다. 지난 2011년 대연정공을 인수해 자동차 정밀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금속성형기계 제조 기업인 해동산업을 인수했다.
특히, 올해 들어 국내외 조선사들의 수주실적이 조금씩 살아나는 추세인데다 향후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인화정공의 자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STX 살리기 정책 역시 인화정공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 해양 산업 회복을 위해 STX 자율협약이 결정됨에 따라 대 STX 계열사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화정공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정부의 이번 STX 회생 정책은 직·간접적으로 관계돼 있는 인화정공에게도 무척 반갑다"며 "향후 조선 업황이 다시 살아나면 정부 지원을 토대로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더욱 크게 내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화정공은 지난 16일 1분기 매출액 213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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