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현철·민정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소니 액정표시장치(LCD) TV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8.5% 감소했다"며 "LCD TV 패널의 100%를 한국·대만업체로부터 구매한 후 해외 공장에서 세트를 조립하기 때문에 엔화 약세에 따른 수혜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LG전자와 중국 TCL의 LCD TV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8%·33.6% 증가했다. 최근 일본 정부는 침체되고 있는 일본 TV시장을 부양하기 위해서 초고화질(UHD)TV시장 대중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두 연구원은 "일본 TV업체를 살리기 위함이라기보다 TV 방송 장비와 영상 컨텐츠 기업들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소니가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분사를 검토하는 이유도 이와 관련돼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두 연구원은 "LG전자 TV사업부 적자 소문으로 주가가 3.6% 하락했으나 사업 경쟁력은 회복되고 있고 올해 2분기에는 네 분기만에 영업이익률이 2%대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TV와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인 데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인 매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이다.
아울러 "일본 UHD TV 대중화로 인해 소니·파나소닉의 최대 LCD TV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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