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과 차관급 이상 대통령비서실 등의 1인당 평균 재산이 18억3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부자 내각'으로 불렸던 이명박 정부 초기의 절반 수준이다.
공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공개한 새 정부 국무위원과 청와대 대통령 비서·경호실 차관급 이상 27명의 1인당 평균재산액은 18억3869만원에 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재산은 올해 2월25일 기준으로 25억5861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대통령비서실에서는 최순홍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32억527만원으로 가장 많고, 곽상도 민정수석 29억4400만원, 허태열 비서실장 26억6100억원, 최성재 고용복지수석 22억1343억원 등으로 순이다.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재산이 7억3896억원으로 가장 적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재산은 18억7739만원으로 전체 고위공직자 평균치를 소폭 웃돌았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9738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 21억5688만원, 윤성규 환경부 장관 19억2012만원,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5억1473만원 등의 순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은 3억3486억원으로 신고 재산이 가장 적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위원과 청와대 차관급 이상의 평균 재산은 이명박 정부 취임 초기와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당시 청와대 대통령실 차관급 이상과 국무위원의 재산은 35억5652만원과 32억5327만원이엇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등록된 재산내역의 취득경위와 소득원 등 재산형성 과정 등에 대해 8월 말까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중대한 과실이나 누락 등이 있을 경우 과태료 부과, 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공직자윤리법 제5조 및 제10조에 따라 재산등록의무자는 취임 또는 임명일부터 2개월 이내에 등록을 완료해야 하며, 등록기간 만료 후 1개월 이내에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임명이 늦어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진숙 해앙수산부 장관은 오는 7월 재산을 공개한다.
(자료=안전행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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