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KIA 9-2로 꺾고 4연승 달려
2013-05-25 20:32:33 2013-05-25 20:32:33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올해 1군에 처음 진입한 구단인 NC의 기세가 무섭다. 초반에는 부진한 모습이 많았지만, 5월들어 잇따라 진땀승을 챙기더니 마침내 4연승을 이뤘다.
 
25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NC의 9-2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4연패를 이뤄낸 NC는 꼴지 한화를 승차를 더욱 벌리며 8위를 지키고 7위로 올라설 디딤돌을 마련했다. 반면 KIA는 이날 경기가 없던 공동3위 팀인 두산에 뒤지면서 4위까지 떨어졌다.
 
선취점은 KIA가 기록했다. KIA는 1회말 NC 선발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런데 이 홈런은 담장을 넘기지 않았다. 김선빈은 좌익수 뒤를 향하는 장타를 날렸고, 심판이 콜을 하지 않은 인플레이 상황에서 홈까지 뛰어들어온 것이다. 결국 김선빈은 그라운드 홈런(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노진혁(NC)의 마산 두산전 이후로 올해 두번째 터진 그라운드 홈런이다.
 
NC는 2회 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2사 이후 모창민의 내야안타와 지석훈의 우중간을 가른는 안타에 더해 연이어서 노진혁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점수를 따냈다.
 
NC는 이후 4회초 6점을 내며 승리를 굳혔다. 선두타자 권희동의 안타, 뒤이은 모창민의 좌전안타와 지석훈의 사구에 노진혁의 내야안타를 엮어내며 마침내 NC는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노진혁에 이은 김태군도 중전안타를 쳐내면서 점수차를 확대했다. KIA는 투수를 김진우에서 박경태로 교체했지만 곧바로 2점을 내줬고,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도 터지며 7-1로, 리드를 확실히 빼앗겼다.
 
KIA는 8회말 나지완이 좌익수 뒤를 넘기는 홈런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이미 버스가 떠난 뒤였다. 오히려 NC가 9회 이호준의 우전안타, 모창민의 좌전안타, 지석훈의 2루타를 엮어 2점을 달아났다. 
 
이날 승리로 NC의 선발 아담 윌크는 시즌 2승(4패)째를 챙겼다. 아담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부족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김선빈에게 그라운드 홈런을 내준 순간이 아쉬웠다.
 
이날 NC의 타선은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의 지석훈과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의 노진혁이 돋보였다.
 
한편 KIA는 선발 김진우가 3이닝동안 7피안타 3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2번타자 겸 유격수로 나선 김선빈은 그라운드 홈런으로 시즌 첫 아치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김선빈.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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