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조세피난처 2차 명단 공개..재계 '초긴장'
2013-05-27 08:20:18 2013-05-27 08:23:25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독립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는 27일 정오께 조세피난처에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국내 인사들의 명단을 추가로 공개한다.
 
뉴스타파는 26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2차 명단 공개 공지 소식을 알렸다.
 
뉴스타파는 "조세피난처로 간 한국인들 두 번째 명단을 27일 낮 12시경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이번 명단에는 4개 재벌그룹의 오너와 전현직 임원 등 7명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이어 "보도자료 공개와 동시에 이들 7명의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과 운영 실태를 추적한 탐사 리포트를 뉴스타파 웹사이트와 유투브, 팟캐스트, 다음TV 팟 등에 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앞서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 운영해온 재계 유력인사 1차 명단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경총 회장을 지낸 이수영 OCI 회장 부부를 비롯해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부인 이영학씨, 효성그룹 일가인 조욱래 DSDL 회장과 장남 현강씨 등이 포함됐다.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진행하는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한국 파트너로 참여, 총 245명의 한국인 명단을 입수하고 이들에 대한 사실관계 여부 확인 중에 있다.
 
한편 재벌닷컴은 26일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1조원 이상 민간그룹 가운데 케이만군도, 버진아일랜드, 파나마, 마셜군도, 말레이시아 라부안, 버뮤다, 사모아, 모리셔스, 키프로스 등 9개 지역에 법인을 설립, 운영 중인 곳이 24개 그룹이라고 밝혔다. 3월말 현재 이들이 가진 해외법인은 총 125개, 자산총액은 5조6903억원에 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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