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은영기자]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 규제 완화 소식과 투기지역 등의 지정 해제가 가시화되면서 이번주에 강남, 강동, 송파 3개 지역 아파트값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9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송파구는 0.30%, 강남구 0.12%, 강동구 0.06% 올랐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에 첫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며, 개포 주공 4단지 49㎡는 한 주 동안 1500만원 오른 8억3000만~9억원, 대치동 은마 아파트 102㎡는 8억~9억원 선으로 45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제2롯데월드 건설이 사실상 허용되는 방향으로 윤곽이 잡히면서 기대감이 더해졌다. 잠실 주공5단지 112㎡는 5000만원 오른 9억5000만~10억원 선이다.
서초구는 0.04% 하락해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낙폭은 크게 둔화됐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수요자들이 거래를 주저하면서도 강남 아파트값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거래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주 서울과 경기도 아파트값은 각각 0.04%, 0.12% 하락했으며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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