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하와이 원정출산 '논란'
2013-05-28 15:11:16 2013-05-28 15:14:16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첫째 딸인 조현아(사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지난 주말 미국에서 출산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녀들의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원정 출산'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출산 2달전인 지난 4월 초 미국 하와이로 갔으며 지난 주말 현지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근무하던 중 일때문에 하와이를 갔다가 아기를 낳은 것 뿐이라며 원정 출산설을 부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에서 근무하다 출산한 것"이라며 "태어난 아기는 한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3월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로스앤젤레스 윌셔그랜드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 담당으로 발령난 바 있다.
 
대한항공이 LA 현지에서 추진중인 윌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를 위해 하와이에 갔다가  출산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임신 8개월인 조 부사장이 출산을 2개월 앞두고 하와이로 떠났다는 점에서 태어날 아들들에게 미국 국적을 주기 위해 원정 출산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회사 업무차 미국으로 출국한 만큼 대한항공측이 조 부사장의 원정 출산을 도왔다는 비판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누가 봐도 의도적인 원정출산 아니냐"며 "무엇보다 대한항공이 조 부사장의 원정출산을 도운 꼴이라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