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상승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126.0원 출발해 2.3원 오른 1129.7원 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호주 달러 등 아시아 통화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및 은행권의 롱플레이 등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고점부근에서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00억원 가량의 주식 순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상단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제공=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126.0원 출발해 장 초반 미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1124원선 중반 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이후 시장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며 좁은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낙폭을 반납하고 오름세를 보인 끝에 결국 2.3원 오른 1129.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월말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왔지만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했다”며 “미 실업률 및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등 다음 주 발표되는 미 경제 지표에 따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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