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롯데마트는 매실 수확 철을 맞아 오는 5일부터 8일 동안 국내산 매실과 관련 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는 롯데슈퍼,
롯데칠성(005300)음료, 롯데주류와 함께 사전 통합구매로 원가를 15% 정도 절감해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선보인다.
매실 4㎏ 1박스는 1만3000원, 큐원·백설 갈색설탕 10㎏과 5㎏은 각각 1만7900원, 9650원에 판매된다.
또 롯데 담금소주 30도(5ℓ)는 1만6000원, 페트 블록 사각 과실주병(12ℓ)과 터키산 파사바체 과실주병(8ℓ)은 각각 8000원, 1만원이다.
일반적으로 매실은 6월 동안 과실주로 많이 사용돼 이 시기에는 설탕, 담금주, 과실주병 등 다른 상품으로의 연관 구매로 이어진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해 매실 관련 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설탕은 6월을 제외한 달의 5배, 담금주는 3배, 과실주병은 9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출하되는 매실은 6월 2주부터 3주 사이에 물량이 가장 많지만 대형마트에서의 수요는 출하 초기에 집중돼 6월 1주에서 2주 사이가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수요와 출하시기 간에 시간 차이가 발생해 6월 초에는 수요가 많은데도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가격이 상승하고 6월 말에는 수요는 적은데 물량은 많아 가격이 하락한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를 해결하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을 공급하면서 생산자의 소득도 함께 보장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실 통합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농가와 사전에 대량으로 물량을 계약해 유통업체에 수요가 몰리는 6월 초에는 롯데마트, 롯데슈퍼가 공급받아 판매하고 산지 물량이 늘어나는 6월 말부터는 가공해 판매하는 롯데칠성, 롯데주류가 공급받아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롯데마트는 기존보다 원가를 10%가량 절감할 수 있고, 롯데칠성, 롯데주류는 매실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산지에서는 사전 대량 계약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할 수 있어 농가 소득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형욱 롯데마트 과일담당 상품기획자는 "지난해 처음 시작한 매실 통합구매는 유통업체와 산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반응이 좋아 올해는 30% 정도 물량을 늘린 130톤 정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실 상자제품.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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