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서 총재 "美은행 자본규제 필요"
2013-06-07 07:37:44 2013-06-07 07:40:31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는 미국 은행들의 금융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은행들의 자본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사진제공=연방준비제도이사회 홈페이지)
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로서 총재는 보스턴에서 열린 연설에서 "은행의 규모가 너무 큰 나머지 정부에서 긴급 구제를 할 수 밖에 없는 '대마불사(too big to fail)' 문제를 줄이려면 가장 먼저 충분한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무책임하게 돈을 빌려 주고 위기를 맞았을 때는 정부의 긴급구제를 기대하기 때문에 은행들이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규제를 통해 은행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플로서 총재는 "자본 기준을 강화하고 특화된 파산제도를 통해 금융기관들의 파산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시장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난 6일(현지시간) 사라 블룸 래스킨 연준 이사 또한 연설을 통해 은행들의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자본 규제장치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찰스 플로서 총재는 경제 전망과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의 출구전략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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