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취득세, 양도세 등 한시적 감면안을 주요 골자로 한 4.1부동산대책의 약발이 단 2개월 만에 끝이 났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2주 연속 떨어졌다. 다만 현충일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확정돼 4.1대책이 효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5%,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씩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전주 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강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0.24%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송파구가 0.51% 떨어지며 하락을 주도했고 강남구(-0.39%), 강동구(-0.07%), 서초구(-0.05%) 등 강남권 전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거래량은 줄었지만 물건 부족으로 지난해 8월 말부터 41주 연속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이 0.05%, 수도권이 0.01% 상승했다. 신도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매매, 재건축 약세 전환..송파구 최고 하락
서울은 재건축 단지 하락이 컸던 송파구가 -0.11%로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어 노원(-0.09%), 강남(-0.08%), 동대문·강서(-0.06%), 관악·영등포(-0.05%)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차가 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5월말부터 거래가 줄면서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 노원은 상계동 주공8단지가 500만원, 강남은 개포동 주공1,2,4단지가 일제히 500만원~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과 산본이 각각 0.03%, 0.01%씩 하락했다. 일산, 중동, 분당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떨어졌다. 산본은 산본동 덕유주공8단지가 35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이 0.04% 떨어지며 하락을 이끌으며, 부천(-0.03%). 과천(-0.02%), 김포(-0.02%), 의정부(-0.01%)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부천 오정동 삼두, 세종1단지, 운양 등이 500만원 내렸으며, 과천은 부림동 주공8단지가 250만원 하락했다.
◇전세, 물건 부족에 전세난 만성화
서울에서는 성북이 0.16%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강서(0.10%), 강남·광진·노원(0.09%), 강북·마포(0.08%) 등의 순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 전세가격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서는 방화동 방화한진로즈힐이 1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역삼e편한세상이 7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만이 0.01% 상승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창이 500만원 ,야탑동 진흥더블파크가 500만원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4%), 김포(0.03%), 용인·의왕(0.02%), 남양주(0.01%)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김포는 풍무동 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이 250만원, 양도마을서해가 1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전세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소폭 오르고 있다.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 10단지 I'PARK가 250만원, 동천동 동문굿모닝힐 5차가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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