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침체된 부동산 경기로 주거복합단지 개발 역시 주춤했지만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복합단지 분양 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돌입한 '판교 알파리움' 아파트는 청약 접수 결과 청약 1순위 신청자만 2만2804명이 몰려 2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주거복합단지의 인기를 입증했다.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 13만7497㎡ 부지에 총사업비 5조원을 들여 주상복합, 백화점,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 중 주거부문인 알파리움을 이번에 분양했다.
알파리움의 성공적 분양은 서울 강남과 승용차로 20여분, 신분당선으로는 14분 거리에 위치한다는 입지적인 이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판교의 랜드마크가 될 알파돔시티의 주거단지로, 고급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분양가격에 분당과 서울 강남권 일대의 수요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아파트라는 점과 1주택 소유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높은 경쟁률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이 여세를 몰아 그동안 사업성을 검토하던 단지들도 줄줄이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2년간 공터로 있던 일산신도시 노른자위 땅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도 이달 분양 예정이다.
요진건설산업은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일대 6만6039㎡ 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 견본주택을 오는 13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일산 요진 와이시티(Y CITY)'는 지하4층~지상59층 6개동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전용면적 59~244㎡ 아파트 2404가구와 오피스텔 348실로 구성됐다.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60% 이상을 차지해 4.1부동산대책에 따른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155㎡ 이상 펜트하우스도 28가구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하반기 분양예정이다.
특히 도쿄 롯폰기힐스, 상하이 힐스를 만든 모리도시기획에서 전체적인 컨셉을 기획했으며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 디스테파노가 주거부 외관을 담당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동천동에 들어서는 복합단지 '분당 수지 유타워'도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분당 수지 유타워'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상가시설은 물론 지식산업센터(공장)가 포함돼 업무와 주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비즈니스와 주거생활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신개념 공간으로 최첨단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업무환경은 물론 안락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침체된 부동산시장에서 중대형 물량이 대부분인 알파리움의 성공적 분양은 주거복합단지의 부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다소 거품이 껴있던 과거 주거복합단지가 실속형 위주로 재구성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청약률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판교 알파리움 홍보관을 찾은 고객들이 청약접수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알파돔시티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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