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시진핑 "北핵보유국 인정못해..비핵화 공동노력"
2013-06-09 09:09:36 2013-06-09 09:12:1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에 합의했다.
 
◇사진제공=유투브, euronews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정상회담이 열린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정상이 상당한 수준에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도닐런 보좌관은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이 동북아시아 지역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도 용인하지 않겠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의 의견 일치가 미국과 중국의 공조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도 "시진핑 국가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에 있어 같은 입장과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7일 시진핑 주석에게 "양국은 기후변화나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등 서로 협력해야 할 많은 도전 과제가 있다"고 강조한바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사이버 보안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조사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 역시 사이버 해킹의 피해국"이라면서도 양국이 사이버 안보에 있어 공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른바 '수퍼온실가스'로 불리는 수소화불화탄소(HFC) 생산과 소비 감축에 적극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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