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연준에 쏠린 눈..출구전략 우려 해소될까
2013-06-09 10:36:24 2013-06-09 10:47:2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에 큰 변동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총재의 연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주 초반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 연설이 예정됐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양적완화 지지) 인물로 알려진 블라드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면서 시장에서는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앞서 블라드 총재는 지난달 22일에도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한편 오는 13일에는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14일에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이달의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에는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또 미국의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0.7% 하락했던 4월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준의 출구전략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준은 아니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난주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38% 상승했으며, 나스닥 지수와 S&P500 지수 역시 각각 1.32%, 1.28%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7만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7.6%로 집계돼 전망치인 7.5%를 소폭 상회했다.
 
밀란 멀레인 TD시큐리티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지표가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에 발표될 소비자심리지수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입장이 당분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말에는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850억달러에서 650억달러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페로리 전 연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고용지표의 개선이 연준의 입장을 크게 변동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켜봐야 할 종목은 애플이다. 애플은 오는 10일 새로운 운영체제 공개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  
 
또 일본은행(BOJ)은 10일부터 이틀 간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대규모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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