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른 더위로 복날에 즐겨 먹는 여름 보양식용 상품의 매출이 예년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여름 보양식 관련 상품 매출은 백숙용 생닭이 15.4%, 인삼이 461.4%, 전복이 11.2% 정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신장했다.
또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인 올해 1~4월 월평균 매출 대비 5월 매출은 백숙용 생닭이 88.8%, 인삼이 559.4%, 전복이 29.0% 정도 늘었고 지난해 5월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시에도 17~56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달 1일부터 6일까지의 매출 신장률은 백숙용 생닭이 31.3%, 인삼이 802%, 전복이 37.2%로 나타나는 등 전반적으로 여름 보양식용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여름 보양식용 상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초복(初伏)보다 1달 빠른 오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원기회복 특집전'을 열고 백숙용 생닭, 완도산 전복 등 여름 보양식 상품을 시중가보다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국내산 백숙용 생닭(1㎏)을 5500원에, 삼계용 인삼(100g)을 7000원에, 완도산 활전복(중 40~50g·5마리)을 1만원에, 대만산 훈제 민물장어(100g)를 90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젊은 주부와 1인 가구를 위해 황기, 대추, 엄나무 등 부재료를 함께 구성한 '백숙으로 먹기 좋은 큰닭고기'(1.13㎏)를 8500원에 간편하게 끓이기만 하면 되는 '즉석 삼계탕'(600g·반마리)을 6980원에 선보인다.
박성민 롯데마트 계육 상품기획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찾아와 5월부터 백숙용 생닭 등 보양식용 상품군의 매출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의 수요를 고려해 초복보다 한 달가량 빨리 관련 상품군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삼계용 인삼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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