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0일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금리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내 탑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하향된 ROE를 반영해 기존 8만3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손미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형 종합 증권사들은 대부분 10조원 내외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키움증권 채권 보유는 1700억원 규모에 불과해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4724억원에 달했던 키움증권의 채권 보유는 4분기 말 1726억 원으로 대폭 축소됐으며 자산 내 채권 비중도 같은기간 8.5%에서 4.7%로 감소됐다.
일평균거래대금의 증가도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1분기 들어서 일평균거래대금은 4월 6조9000억원, 5월 6조5000억원으로 아직 충분히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4분기 평균 5조9000억원 보다는 증가하면서 소폭이나마 브로커리지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용융자 잔고도 2013년초 4조원에서 6월 현재 5조원으로 25% 증가해 이자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분기 세전이익은 294억원, 순이익은 209억원을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이는 다만 기저효과(base effect)로 인한 개선세"라며 "부진한 업황이 지속되면서 경상적인 수익성은 과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수준에서 1분기 연환산 ROE 9.9%로 둔화된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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