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1일 일본 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3엔(0.22%) 하락한 1만3485.07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BOJ가 국채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축소돼 시장이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BOJ가 부동산 투자 신탁 등 위험자산 매입 규모를 확대할 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준코 니시오카 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정부의 성장전략에 대한 실망감과 채권시장 변동성 등으로 시장 모멘텀이 둔화됐다"며 "따라서 BOJ가 성장을 촉진할 추가 방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전일 지수가 국내총생산(GDP) 호조에 5% 가까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역시 이날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미즈호파이낸셜(2.04%), 미쓰비시UFJ파이낸셜(1.49%),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0.35%) 등 금융주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닛산(1.61%), 도요타(0.50%), 혼다(0.41%) 등 자동차주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캐논(-1.67%), 닌텐도(-1.84%) 등 기술주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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