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한국은행이 증권사에 1조원을 공급했다.
한은은 이날 1조5000억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나서 1조300억원이 전액 증권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RP 매입은 기업어음(CP)과 여전채 등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실행됐는데 은행들의 경우 CP나 여전채와 같은 크레딧물 투자에 소극적이어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응찰액도 1조300억원에 그쳤고 평균낙찰금리는 연 2.52%였다.
낙찰액이 1조원에 그친 것과 관련해 임형준 한은 시장운영팀 차장은 "전일 RP매입 발표후 기업어음(CP,91일) 금리가 0.28%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CP와 회사채에 대한 선취매로 인해 가격 매력이 줄어들면서 수요 자체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RP를 통한 시장조작에 나설때 만기와 규모를 정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하는데 RP매입 발표 이전에는 충분한 수요가 있었지만 CP 금리가 급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날도 6개월물 신한카드채 금리가 전일 연 5.81%에서 5%까지 0.81%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크레딧물 금리가 급하게 떨어지고 있어 투자매력이 줄었다는 설명을 뒷받침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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