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조평통 책임전가 유감"
"수석대표 급 맞추는 것, 신뢰 형성의 기초"
2013-06-13 14:06:32 2013-06-13 14:09:2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일부는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13일 남북당구회담 무산의 책임을 남측에 전가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북한이 수석대표 급(級) 문제를 이유로 남북당국회담을 무산시키고, 오늘 담화를 통해 실무접촉 과정을 일방적으로 왜곡하여 공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실무접촉에서 우리 측은 현안문제를 실질적으로 협의·해결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당국자 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일관되게 요구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석대표 급을 맞추는 것은, 남북 간 현안문제에 대한 실질적 협의를 통해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면서 "대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의 표시이자, 신뢰형성의 기초"라고 주장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북한이 과거 남북회담 관행을 운운하고 있으나, 과거 관행을 일반 상식과 국제적 기준에 맞게 정상화시켜 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북한에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으며, 북한이 성의를 갖고 책임 있게 남북 당국 대화에 호응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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