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고객 참여형 요리교실 확대 운영
2013-06-16 11:52:28 2013-06-16 11:55:0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그동안 식품업체 위주로 고객을 초청해 진행됐던 요리교실이 최근 외식업계에도 확대 운영되고 있다.
 
고객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요리를 배우거나 문화체험의 기회로, 외식업체는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전초밥 레스토랑 스시로한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 뿐만 아니라 단체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스시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스시와 롤을 가정에서 만들 수 있도록 요리법을 알려주고 아직 한국인에게 생소할 수 있는 스시 문화를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2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참치 해동법부터 초밥용 밥 조미법, 초밥, 롤 만들기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주방 체험도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주부들이 직접 주방 위생을 체험하고 스시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회전레일 위에서 350m를 이동하면 자동으로 폐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메리칸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 지난 7일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 셋째 금요일 강남시티점이나 홍대점에서 '칵테일 스쿨'을 개최한다.
 
칵테일 스쿨은 칵테일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상에서도 쉽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문 바텐더가 제조법을 전수하는 일일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접수 메일(tgifridays@lotte.net)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TGI프라이데이스의 명예 바텐더 자격증을 수여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와인 초보·애호가를 위한 '와인 클래스'를 기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1월 론칭한 와인 클래스는 프리미엄 고객 체험 프로그램인 '컬처 익스피리언스 빕스'의 하나로 전문가가 참여해 와인을 이해하기 쉽게 전한다.
 
와인에 관한 기초 상식, 테이블 매너, 음식과의 조화 등을 배우고 스테이크 등 메뉴에 어울리는 와인을 시음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또한 빕스는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편식, 비만 아동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산, 광주, 대구, 원주 등 전국에서 어린이 건강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30일 제10회 프로그램으로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 백설요리원에서 '야미야미 쿠킹 클래스(Yummy Yummy Cooking Class)'를 개최했다.
 
서울충무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어린이 20명을 초청해 진행한 이날 쿠킹 클래스는 수업 전체가 영어로 진행됐으며 요리 체험, 식습관 놀이활동 등 커리큘럼을 선보였다.
 
특히 식재료에 관한 친근감을 높여 편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컬러푸드 식습관 놀이 활동과 협동심을 길러주기 위한 요리 체험 활동으로 '빕스 피자'와 '라따뚜이 샐러드'를 만들었다.
 
홍현희 스시로한국 마케팅팀장은 "다양한 체험을 선호하는 20~30대, 가족 건강과 먹거리 안전에 민감한 주부 등 고객의 니즈를 체험으로 연결하는 것이 체험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시 아카데미' 참가 주부들이 주방 내부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스시로한국)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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