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동양그룹이 교원그룹에 동양매직 매각한다. 교원그룹이 동양매직을 인수하게 되면 정수기 시장에서 현재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청호나이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동양그룹은 교원그룹에 계열사인 동양매직을 결정하고 곧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2000억원-25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다.
동양매직은 가스오븐레인지·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과 정수기·비데·공기청정기 등 생활 가전을 판매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81억원, 183억원이다.
교원그룹은 생활가전 사업에서 동양그룹과 비슷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웰스'라는 브랜드의 정수기 렌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동양매직 인수로 교원은 특히 정수기 사업분야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가전부문 역시 강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교원웰스의 점유율은 3.1%, 동양매직은 1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1위인 코웨이는 38.3%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교원이 동양매직을 인수하면 정수기 현재 정수기렌탈시장에서 청호나이스(9.4%)를 제치고 2위 자리로 올라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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