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 1만3000선 회복..中, 홀로 약세
2013-06-17 16:45:51 2013-06-17 16:49:0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오전 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던 일본 증시는 이번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오후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 부진함에 따른 저가 매력에 장중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소폭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FOMC 기대감..2.7% 급등
 
◇일본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346.60엔(2.73%) 상승한 1만3033.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이번주 후반에 있을 미국 FOMC를 앞두고 비교적 한산한 거래량 속에 3거래일 만에 1만3000선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에서 시장을 안정시킬만한 관계자들의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 언급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오무라 겐지 다이와증권그룹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일본 증시의 반등 시점이 가까워진다"며 "시장은 FOMC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고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만한 발언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점은 이날 수출주들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95.02까지 상승(엔화가치 하락)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닌텐도(7.76%), 후지필름(4.56%), 파나소닉(4.04%) 등 기술주가 급등했고. 자동차주인 도요타(1.97%), 혼다(1.45%) 등도 상승 탄력을 받았다.
 
또 JFE홀딩스(3.53%), 신일본제철(2.44%) 등 철강주와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63%), 미즈호파이낸셜(1.61%) 등 금융주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밖에 간사이전력(4.2%)은 4개 원자로 재가동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中증시, 저가매력 vs 유동성 우려..'약보합'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27%) 하락한 2156.2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최근 지수 급락세에 따른 저가매력과 유동성 위축 우려에 장중 줄다리기를 했으나 결국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마오셩 화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때때로 기술적 반등을 보일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일 뿐"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한 유동성과 저조한 경제지표 결과를 소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위안화 환율이 급락세를 탄 점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가격을 6.15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이 6.16위안대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6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해자동차(-3.14%), 강회자동차(-1.46%) 등 자동차주와 강서구리(-1.82%), 우한철강(-1.23%), 보산철강(-0.88%) 등 철강주는 부진했다.
 
반면 중원항운(3.33%), 중국선박개발(0.50%) 등 해운주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대만·홍콩 동반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15포인트(0.69%) 상승한 7992.89에 장을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청화픽처튜브(6.56%), 한스타디스플레이(2.06%) 등 LCD 관련주와 컴팩매뉴팩처링(3.66%), 인벤텍(6.79%), 콴타컴퓨터(1.97%) 등 기술주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파이스턴뉴센추리(-0.16%), 퉁호스틸(-0.36%) 등 철강주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오후 3시16분(현지시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225.78포인트(1.08%) 오른 2만1194.92를 기록하고 있다.
 
신화부동산(4.10%), 항기부동산개발(3.67%), 항륭부동산(3.20%) 등 부동산주와 중국해양석유(4.29%), 중국석유화학(3.28%) 등 정유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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