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우리 국민 100명 가운데 63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6.6%는 국내 관광지를 둘러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인당 약 20만 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올해 국민들의 여름철 휴가여행 계획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이다.
조사 결과 올해 이미 여름휴가를 다녀왔거나(2.0%)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42.7%)이거나 다녀올 가능성이 높은(18.0%) 응답자는 62.7%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일한 문항에 대한 응답률(50.6%)보다 12.1%p 높아진 것이다.
응답자들의 국내 휴가여행 출발 계획 시점은 7월 29일에서 8월 4일(51.0%), 8월 26일에서 9월 1일(8.6%), 7월 15일에서 7월 21일(5.2%)로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여행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초까지 여행을 실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결과에 비해 13.1%p 늘어난 62%를 기록했다. (조사기간을 전년도와 동일하게 7~8월로 가정) 일찍 찾아온 무더위 탓에 가급적 휴가를 조기에 다녀오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 평균 기간은 전년 대비 0.4일 늘어난 3.2일을 기록했다. 2박 3일이 가장 많았으며(44.5%) 그 다음으로는 3박 4일(19.5%), 1박 2일(18.2%)의 순서로 나타났다.
휴가여행 목적지는 강원도(23.8%)가 1위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상남도(11.2%), 전라남도(10.7%), 제주특별자치도(9.6%), 충청남도(7.5%)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 시 1인당 평균 지출 금액은 20.3만원으로 조사됐다. 10만원에서 20만원 미만이 36.7%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20만원에서 30만원 미만(24.2%), 30만원에서 50만원 미만(13.1%)이 뒤를 이었다.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주요 이유는 여가 시간과 마음의 여유 부족(55.5%), 경제적 여유 부족(15.9%) 등으로 조사돼 지난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올해 여름휴가 여행 총 지출액은 2012년 대비 약 1000억원 증가한 총 3조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6조 5000억원, 고용 유발효과 5만명 규모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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