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기사 간여 논란에 文 '우려', 민주 '무엇이 두렵나'
2013-06-20 11:35:08 2013-06-20 11:38:03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국기문란 대선 개입 사건에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를 보도한 언론에 청와대가 기사 수정을 요청한 것에 대해 문의원과 민주당이 20일 항의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은 청와대에 "무엇이 두려운 것이냐"고 질타했고 문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정부도 걱정되고 언론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을 찾아 "손으로 해를 가린다고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박 대통령의 책임이 없어지는지 묻고 싶다"며 "박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에게 책임지라고 했던 자신의 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두려운 것이냐"고 따졌다.
 
배 대변인은 이어 "박 대통령은 '오불관언'의 태도를 버리고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의원도 "제 발언에 대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기사제목에 간섭했다고, 제목을 바꿀 것을 종용·항의해서 실제로 제목이 바뀌기도 했다고 보도됐다"며 청와대의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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