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 출발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15원(1.15%) 오른 115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연고점을 경신한데 이어 하루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8.3원 오른 1154.0원 출발해 115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출구전략 쇼크로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에 이어 2% 넘게 밀리면서 환율 급등을 이끌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1거래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감에 따라 역송금 수요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물량이 유입되고 높아진 환율 레벨에 당국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력을 강하게 받는 가운데 수급 상 네고물량의 출회여부와 외환당국의 개입 등이 환율 상승폭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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