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화록 공개는 국가기록원 원본으로"
"국정원 자료는 원본과 똑같은 내용인지 알 수 없어"
2013-06-23 23:05:14 2013-06-23 23:07:50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지난 21일 긴급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에 10.4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를 역제의한 바 있는 문재인(사진) 민주당 의원이 공개대상을 국가기록원 원본으로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국정원 발췌본'도 '대통령 기록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문 의원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진실규명을 위해 정상회담 대화록을 열람하려면 당연히 국가기록원에 있는 정본 또는 원본을 열람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원에 있는 것이 (국가기록원 원본과) 똑같은 내용인지 여부를 알 수 없으므로 결국은 국가기록원 것을 열람해서 검증해야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문 의원은 또 "정상회담 대화록은 국가기록원에 이관돼 있는 것이 정본이므로 국정원에 있는 것은 내용이 똑같다하더라도 부본이나 사본일 뿐"이라고 원본 공개의 당위성을 전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정원 발췌본'을 '공공기록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그 역시 대통령 기록물"이라며 "국정원 손에 있다해서 공공기록물이라거나 비밀해제해 일반에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21일 대화록 공개를 역제의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새누리당과 국정원을 향해 "참 나쁜 사람들"이라며, "그런 몰상식한 일들이 기세등등하게 행해지는 것을 보노라면 그저 기가 막힐 뿐"이라고 개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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