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50~1160원..당국 개입 경계
2013-06-24 08:42:35 2013-06-24 08:45:4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4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국 개입 경계감과 월말 네고 물량으로 인해 상승폭이 제한되며 1150원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지속되며 주요통화에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309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12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8.1엔으로 고점을 높이고 97.8엔에 상승 마감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1일(현지시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도달하고 경제가 회복신호를 보낼 때까지 연준은 좀 더 기다렸어야 했다며 양적완화 축소 발언 시기가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블라드 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낮추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동시에 내렸다"며 "이런 시점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언급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그리스 민주좌파당은 국영방송 ERT의 재개 여부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연합정부로부터 철수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그리스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그리스의 채무위기 불안과 정치적 불안감이 고조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여파가 지속되면서 미 국채수익률 상승과 함께 미달러 강세 및 아시아 통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금주에는 월말 네고,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순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채권시장과는 다르게 가파른 외국인 주식 순매도 진정 여부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외환 및 채권시장 대응 움직임 주목하면서 1150원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50~1160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지속되면서 1150원 중반선에서 주거래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며 "1160원선을 앞두고 월말 네고와 당국 개입 경계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달러의 강세 물결과 외국인의 주식 역송금 수요 등은 꾸준히 달러 하방 지지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50~1160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