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총재 "효과적인 통화정책, 금융 시장 안정 필수"
2013-06-24 23:21:23 2013-06-24 23:24:3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한 나라의 통화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안정적인 금융 시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스위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금융 시장의 안정성은 효과적인 통화정책을 위한 선행 조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가장 큰 교훈은 금융 시장이 불안하면 통화 정책이 적절히 운용되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이 경우 시장은 본연의 기능을 잃게 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의 거품을 제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금융 시스템은 시장의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들리 총재는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타난 출구 전략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유례 없이 과감했던 미국의 통화 정책은 경제 상황을 양호하게 끌고갈 만큼 충분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온건파) 인물로 알려진 만큼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좀 더 이어가도 괜찮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실업률이 7% 이하로 내려갈 경우 채권 매입을 중단한다"는 연준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버냉키 의장의 출구 전략 시사 발언 이후 전해진 두 번째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지난 21일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버냉키 의장의 출구 전략 언급은 시기가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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