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4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7포인트(1.42%) 내린 602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6.79포인트(1.24%) 하락한 7692.45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62.41포인트(1.71%) 떨어진 3595.63을 기록했다.
지난주 미국의 출구 전략 시행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던 것에 이어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중국 내 은행 간 단기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신용 경색 리스크가 높아지며 경제 성장 속도가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점이 악재였다.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7.8%에서 7.4%로 하향 조정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독일의 민간 경제연구소 Ifo가 집계하는 6월의 재계 신뢰지수가 전달보다 0.2포인트 오른 105.9를 기록했지만 증시의 방향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맥스 코헨 스프레덱스 금융시장 트레이더는 "연준의 출구 전략 시사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증시의 변동성을 고려해 현 수준에서 재진입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에 광산주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오틴토(-3.52%), 앵글로아메리칸(-3.99%) 등이 약세다.
독일 최대 유통업체인 메트로는 시티그룹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에 5.83% 떨어졌다.
반면 독일의 통신 기업인 카벨도이치란드는 보다폰 그룹이 77억유로의 현금 인수 조건을 제시했다는 소식에 1.90% 상승했다. 보다폰은 0.03%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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