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주영기자] 경기불황으로 대다수 기업들과 개인 소비자들 모두 예년보다 설 선물 구매비용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롯데백화점이 법인특별판매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역시 법인 특별판매 매출이 5%가량 줄었다.
기업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설 선물에 할당된 비용을 줄이면서 구매물량이 감소한 것이다.
불황에 서민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자사 인터넷 이용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올 설 선물세트 구매비용을 지난해 추석보다 반 이상 줄이겠다고 답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대에서 마련하겠다는 응답자가 36%였고, 예년보다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예년같으면 한번 방문해 바로 구매를 결정했던 고객들이 올해에는 여러차례 오가며 구매결정에 신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설을 일주일 가량 앞둔 16일 이후부터는 매출이 다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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