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피와 죽음의 NLL, 우리가 끝내야"..朴 정면 반박
2013-06-25 15:16:58 2013-06-25 15:20:0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피와 죽음으로 지킨 NLL'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문 의원은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NLL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NLL을 수많은 젊은이들의 피와 죽음으로 지켜온 역사를 우리가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공개된 것과 관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언급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 속에 문 의원이 박 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문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6.25 전쟁 63주년. 피와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선열들의 애국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우리가 다짐할 것은, 더 이상 피와 죽음이 없는 평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라고 거듭 질문을 던졌다.
 
6월 임시국회에서 대선 개입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놓고 대치를 벌이던 여야가 이날 국조 실시에 합의한 가운데, 문 의원과 박 대통령의 대결이 2라운드로 접어드는 모습의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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