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당이 권영세 중국대사(전 박근혜캠프 종합상황실장)에 대한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정상회담 대화록'을 다 갖고 있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박영선(
사진)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권영세 대사의 NLL 발언과 관련해 어제 박범계 의원이 법사위에서 녹취록의 자세한 상황을 얘기하지 않았다"며 "이것이 김무성(전 박근혜캠프 총괄본부장) 의원의 발언과 어떤 차이가 있고 무엇이 똑같은지 국민들이 오늘 이 시점에 알아야 한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박 의원은 전날 권 대사가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반응한 것에 대해서도 "이것이 부끄러운지 범법행위인지 본회의에서 짚어볼 예정"이라고 강공을 천명했다.
그는 "시점으로 보면 권 대사의 발언은 지난해 12월10일이고, 김무성 의원의 발언이 12월14일이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내에서 대화록을 다 갖고 있었다는 것이고, 이것이 순차적으로 시나리오에 의해 대선에 활용됐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영세 대화록 발언, 김무성 대화록 입수 파문을 보면, 이것이 어디서, 어떻게 흘러서, 어떤 시나리오로 만들어졌는지가 지난 대선을 규정하는 하나의 중요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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