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노무현 NLL포기 확인..문재인 사퇴하라"
검찰에 민주당 음성파일에 대해 도청 수사도 촉구
2013-06-27 16:03:46 2013-06-27 16:06:42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새누리당이 공식적으로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은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은 당시 정문헌 의원이 제기한 NLL 관련 대화록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며 “문재인 의원에게 촉구한다. 이제 모든 것이 사실로 밝혀졌으니 책임을 지시라. 책임을 지겠다고 국민 앞에서 약속해놓고 말로 어떻게 빠져나가려고 하지 말고 말한대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라”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대화록 전문에서 NLL 포기 발언이 있다는 입장이다.
 
홍 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에 NLL은 헌법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자신이 가장 큰 목표로 삼았던 문제를 김정일 위원장이 승인해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며 “NLL문제가 헌법 문제가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의 승인 사항이었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음성 녹음 파일 100여개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다.
 
홍 대변인은 “박영선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사건, NLL 관련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관련해 새누리당, 여권 관계자들의 대화 녹음파일을 100여개 가량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민주당 스스로 ‘민주당은 도청 전문당이다’라고 밝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검찰은 만약에 이런 계획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100여건의 녹취본이 있는지, 있다면 도청에 의한 것인지 제보에 의한 것인지 시급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라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사진=김현우 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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