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레알마드리드, 신임 수석코치로 지단 영입
2013-06-27 20:46:25 2013-06-27 20:49:20
◇지네딘 지단. (사진제공=아디다스)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레알 마드리드 새 사령탑에 오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아트 사커'의 전설로 불리는 지네딘 지단을 파트너로 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마드리드 입성은 꿈이었고 이제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공격적이고 화려한 축구를 하고 싶다.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축구를 하겠다"며 "전세계가 '라 데시마(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를 안다.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취임식에 지단을 대동했다. 안첼로티는 "지단은 나의 벤치에 함께 있게 될 것"이라며 지단을 수석코치에 올렸다.
 
이로써 지단은 2006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한 이후 7년 만에 코치로 팀에 복귀하게 됐다. 지단은 그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기술 이사로 일하며 레알 마드리드 구단 발전에 기여했다.
 
지단이 코치로 부임한 데는 안첼로티 감독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긴 안첼로티 감독은 구단주 플로렌티노 페레스에게 지단 영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단이 경기에 뛰지 못해 유감스러울 뿐"이라면서 "그는 훌륭한 코치가 될 것"이라고 지단의 능력을 치켜세웠다.
  
안첼로티는 현재 선수단에 대해 "아주 좋다. 바꿀 것이 별로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되는 카카의 이적은 "훈련해보고 결정하겠다. 카카는 현재 레알 선수이고, 지금은 그의 최고 능력을 뽑아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과 더불어 폴 클레멘트를 코치로 영입할 계획이다. 클레멘트 코치는 안첼로티 감독과 그동안 첼시(잉글랜드), 파리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춰온 코칭스태프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탈락,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준우승 등의 부진한 성적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안첼로티 신임 감독과 지단 수석코치를 통해 변화될 레알 마드리드  구단의 미래가 기대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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