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금융시장의 유동성 불안은 한숨 돌린 모양새지만 채권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8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은 크게 누그러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국내 경기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G2(미국·중국) 경제지표와 경제동향에 민감한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7월 국고채 발행계획에 따르면 10년 이상 국고채 발행은 이달 대비 5000억원 가량 축소된다. 5년물의 경우 이달 대비 2000억원 가량 발행믈량이 증가될 것으로 결정됐다.
이 연구원은 “다만 최근 정책 기대감이 선반영돼 장기물 금리가 하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13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7%로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3.0%→2.3%)했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긍정적 시그널로 받아들이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자본유출입 변동과 엔화불안 등 하방위험이 점증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경기회복의 방해요인에 대한 우려가 상승,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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