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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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현행 0.5% 동결 - 블룸버그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채권수익률이 크게 오르면서 저금리 정책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ECB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이달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현행 수준 0.5%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CB는 지난 5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린 바 있는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대부분 ECB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만이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축소 입장을 밝힌 가운데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대로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금리 역시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고 긴급대출 금리도 1%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ECB에 앞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었던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했습니다.
▶드라기 ECB 총재 "유로존 경기부양 유지" - 마켓워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기는 아직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경기부양을 이어갈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이후 연설을 통해 저금리를 유지하거나 향후 더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드라기는 "유로존 경제는 아직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며 "유로존 경제에 대한 리스크 전망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위원회는 이른 시일 내 기준금리를 내리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적용할 수 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드라기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유로화가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골드만삭스 "ECB·BOE 추가 부양 있을 것" - CNBC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향후 몇 달 안에 새로운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소식 CNBC보돕니다.
지난 밤 CNBC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영국에서는 더 비전통적인 완화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고, 유럽중앙은행도 지금보다 추가적인 부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두 당국 모두 2015년 중반까지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점쳤습니다. 또 ECB는 유로존 경기가 더 악화될 경우에는 예금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거나 신용완화를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 측은 "유럽에 잠재적인 기회를 열어뒀다"며 "성장 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지만 재정긴축이 완화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서치업체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ECB와 BOE가 모두 올해 안에 추가 부양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앤드류 케닝햄 캐피탈 이코노믹스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정 상황은 오랫동안 유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ECB와 BOE는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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