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한미 기업실적과 EU 재무장관회의에 쏠린 눈
2013-07-07 10:00:00 2013-07-07 1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증권가는 이번주(7월8일~12일) 국내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겠지만 상승 탄력은 여전히 약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이번주 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옵션만기일(11일)이 꼽힌다. 대외적으로는 6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10일)와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연설(8일, 10일), EU 재무장관 회의(8일~9일), 미국의 어닝시즌 개막 등도 쟁점이다.
 
7월 금통위는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목소리가 모아진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리인하 효과에 대한 관망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확대된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당국의 판단과 금통위 당일 발표되는 수정 경제전망의 내용이 주목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내기업의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도래한 가운데 시장의 기대치는 높지 않은 상황이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이익전망치가 연초대비 10% 가량 하향 조정됐고,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하향 조정은 더욱 가파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충분한 지에 대해 판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과도했다는 측면은 있지만, 예상치를 밑돈 실적 가이던스로 인해 향후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를 지우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자료제공=NH농협증권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알코아를 시작으로 한 미국의 2분기 어닝시즌 개막이 국내증시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곽병열 연구원은 "미국 기업실적 전망치는 프리어닝시즌 중 눈높이가 낮아진 반면, 주택경기 회복을 앞세워 금융주의 상향조정이 뚜렷한 상황으로 7월 증시변수로는 우호적인 성격을 띌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르투갈과 이집트 정정불안 이후를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의 목소리도 나온다.
 
조성준 연구원은 "포르투갈 외무장관이 긴축에 반대하며 사퇴해 유로존 금융불안이 재연되고 있고, 이집트는 군부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며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이 외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여전히 관심 대상이다.
 
한치환 연구원은 "외국인의 수급이 여전히 부담요인이지만 글로벌 펀드에서의 자금이탈도 진정되고 있어 외국인 순매도 역시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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