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사장 "조종사 과실, 기체 결함 아니다"(종합)
사고 직전 비상상황 방송 없이 평온
2013-07-07 17:04:16 2013-07-07 18:30:18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윤영두 아시아나항공(020560) 사장은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사고와 관련,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번 추락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이번 추락사고와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갖고 "이번 추락사고로 피해를 입은 탑승객 가족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추락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신익환기자)
 
먼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중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는 항공기 뒷편에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윤 사장은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중국인 2명"이라며 "1996년과 1997년생으로 모두 여성이며, 둘 다 항공시 후방부에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윤 사장은 "현재 부상자는 모두 181명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현재 미국 당국의 법에 따라 접근이 제한돼 정확한 파악이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시아나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 과실이나 기체 결함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영두 사장은 "이번 사고기종에 탑승한 조종사들은 운항시간이 만시간이 넘는 등 조종미숙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또한 기체가 이상이 있을때 현지로 신호가 전달이 되지만 사고직전 결함과 관련한 신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탑승객을 상대로한 추락 가능성에 대한 안내방송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장은 "사고 비행기가 사용 금지 활주로에 착륙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평소와 같은 정상적인 안내방송만 이뤄졌을뿐 비상착륙을 예고하는 안내방송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 금지 활주로에 사고 비행기가 착륙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시 관제탐에서 착륙을 허가해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윤 사장은 "현재 환자를 보호하고 피해자 가족의 편의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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