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TSB, 아시아나 사고기 블랙박스 회수..조사 착수
2013-07-08 10:40:57 2013-07-08 10:44:1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 'OZ 214'편의 블랙박스를 회수했다고 전했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데보라 허스만 NTSB 의장은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며 "이는 사건 당시 조정실에서의 상황을 모두 알려주고, 우리 조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허스만 의장은 이번 사고의 책임소재를 규명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항공기 조종사들에게 이 공항의 자동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슬로프(glide slope)'가 고장나 지난달부터 꺼져 있다는 통보가 전달됐다"며 "여객기 착륙을 돕는 방법에는 글라이드 슬로프 외에도 위성합법장치(GPS)나 활주로 지시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퍼즐 조각 전부를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회수된 블랙박스는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지만,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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