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아시아나 항공기 기체결함, 조종 미숙"
아시아나측 "기체결함 없었고, 조종사 미숙도 아니다"
2013-07-07 17:36:46 2013-07-07 17:39:26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6일(현지시간) 일어난 아시아나항공의 여객기 충돌사고와 관련해 다양한 사고원인들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외신과 항공 전문간들은 기체결함과 사고기 조종 미숙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CNN 등 현지외신은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탑승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사고 비행기는 샌프란스시코 공항에 착륙하기 위해 바다 쪽에서부터 내려오는 과정에서 여객기 꼬리 부분이 활주로 바닥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보도하고 있다.
  
여객기 조종사가 랜딩기어를 내리고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지나치게 빨리 고도를 낮추면서 여객기 바퀴가 방파제에 부딪쳐 동체가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OZ214편이 불길에 휩싸였다.
 
외신들은 또 항공 전문가의 발언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는 사고기 착륙을 유도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조종사가 수동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고가 난 활주로는 평소 여객기 활주로로 사용되던 곳이 아니라 화물기들이 이착륙하던 곳이라 조종사가 활주로를 제대로 찾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외신 보도만 보면 최초 사고기에 기체결함이 생겨 급하게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제대로 찾지 못한데다 적정 고도를 유지하지 못해 항공기가 바닥면에 부딪히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시아나는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 조종사 과실이나 기체 결함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고기종에 탑승한 조종사들은 운항시간이 만시간이 넘는 등 조종미숙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또한 기체가 이상이 있을때 현지로 신호가 전달이 되지만 사고직전 결함과 관련한 신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고 전까지 기내 방송도 일상적이 었으며, 비상 상황과 관련된 어떤 안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체 결함이 발생해 착륙에 이상이 예상될 경우 관련 내용을 안내했을 것이란 의미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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