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대외여건 개선과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되겠으나,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와 유럽경제 회복지연 등 하방위험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최근경제동향(그린북) 7월호'를 통해 "공공부문 일시요인 등을 감안해 4~5월 전체로 볼 때, 광공업생산을 제외한 전산업·서비스업생산, 소비·건설투자 등 실물지표는 1분기 대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 흐름 속에 서비스업생산·설비투자 등 일부 지표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광공업생산·소비·건설투자가 감소하고 고용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6월 소비자물가는 기상호조와 국제유가 안정 등으로 농산물, 석유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대 안정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5월 고용시장은 전월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8만명(전년동월비) 감소했으며,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0.4% 줄었다.
5월 소비도 준내구재 판매는 증가했으나,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건설투자 역시 건축, 토목이 모두 감소하면서도 전달보다 4.3% 줄었다.
6월 수출은 휴대폰 등 IT 품목과 선박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와 대일본 수출 부진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고, 수출입차는 55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흑자세가 지속됐다.
5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6월 국내 금융시장은 미국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 등에 따른 외국인 주식 매도세와 달러 강세 등으로 주가는 하락하고 환율은 상승했다.
6월 주택시장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되고 전세가격도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기재부는 "우리 경제는 대외여건 개선, 정책효과 본격화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양적완화 리스크, 유럽경제 회복지연 등 하방위험도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국내외 시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일자리 장출 및 생활물가 안정 등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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