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SNS 파문 등으로 인해 국내 팬들의 여론이 좋지 않은 기성용(24)이 소속팀에서의 주전 경쟁에도 새로운 변수를 맞게 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스완지 시티가 네덜란드 비테세의 보니 영입에 합의했다"면서 이적에 있어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라고 전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공격수 보니는 지난 시즌 리그 30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으면서 득점왕에 등극했다. 비테세의 68골중 45%를 혼자서 책임치며 팀을 리그 4위에 올려놓았다.
'제2의 드로그바'로서 불리며 기대를 모으는 그는 스피드와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공격수로 이번 시즌 스완지의 최전방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추의 득점력 부담을 덜 수 있기에 구단의 기대가 크다.
공식 발표는 현지 시간으로 10일 중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구단 최고인 1200만파운드(약 204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이적은 기성용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입으로 인해 잠재적인 경쟁자만 6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우선 데구즈만이 이탈할 공격형 미드필더의 포지션에 기성용이 배치될 것이 확실해 보였지만 스완지는 데구즈만 임대 연장을 최종 확정했다.
또한 최근에는 리버풀의 중앙 미드필더인 존조 셸비를 영입했고 보니의 영입 후 미구엘 미추도 본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기성용 고유 자리가 좁아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도 결코 만만치 않다. 셀비, 브리턴, 카냐스, 아구스틴과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여야한다. 게다가 데구즈만도 수비형 미드필더가 가능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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