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량 구매제한 조치 확대할 듯
2013-07-12 12:03:23 2013-07-12 12:06:18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이 대기오염과 교통체증 개선을 위해 차량 구매 제한 조치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지엔화 중국 자동차제조협회(CAAM) 부사무총장은 "톈징, 충칭, 선전, 우한 등 8개 이상 도시에서 일반인의 차량 구입을 제한하는 '차량구입 할당제'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조치로 전체 국내 자동차 판매량의 2% 에 해당하는 약 40만대 판매를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또 중국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 사무총장은 구매제한 조치가 시행되는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미 중국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구이양 등 4개 도시에서 신차 구매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차량 구매제한 조치가 실제로 더 확대되게 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쑤 후이 중국자동차상인협회(CADA) 관계자는 "점차 많은 도시가 베이징, 상하이의 차량소유 제한정책에 합류함에 따라 중국 내 차량판매는 단기적으로 동요될 것"이라며 "특히 외국 고급 브랜드에 비해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베이징 등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의 수십배를 초과하는 등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를 개선하기 위한 효과적인 처방을 내놓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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