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올해 상반기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거래규모가 43조8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달청이 16일 발표한 '상반기 나라장터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나라장터 거래규모는 43조809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41조2566억원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시설공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2조5326억원(51.4%)이고, 물품이 13조4979억원(30.8%), 서비스 7조2300억원(16.5%), 비축원자재 5490억원(1.3%) 순이다.
◇2013년 상반기 나라장터 거래규모(자료제공=조달청)
특히 서비스 부문은 정부의 '공공조달을 통한 서비스 산업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에 비해 10.3%나 증가했다.
나라장터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은 총 4만5914개로 지난해보다 859개 늘었다.
이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는 전체의 58.0%인 25조759억원을 조달했으며, 국가기관은 9조3494억원(21.6%), 기타 공공기관은 8조8352억원(20.4%)을 조달했다.
가장 많이 발주한 기관은 부산 지방국토관리청(1조1000억원)이며, 익산 지방국토관리청과 서울특별시 등 상위 10개 기관이 총 5조8000여억원을 조달해 전체 거래실적의 13.2%를 차지했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만3586개사가 늘어난 25만7207개 업체로, 전체 등록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나라장터 상반기 거래실적의 70.5%를 납품· 수주했고, 대기업은 20.2%, 중견기업은 9.2%로 조사됐다.
상반기 나라장터를 통해 체결된 최대 계약금액은 하남시 도시개발공사가 발주하고, 롯데건설이 수주한 1856억원 규모의 '위례지구 A3-8BL 에코앤 아파트 건설공사'였다.
아울러 최다 투찰 건은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의 '종자정선시설 제어반 교체' 입찰로 총 7156개사가 투찰했으며, 중소기업인 동혁전기가 낙찰됐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앞으로는 나라장터를 통한 거래실적뿐 아니라 전체 공공조달 통계를 생산·발표할 계획"이라며 "내년도 공공조달 통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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