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다. 내년 초에는 베트남 사람들도 '빅맥'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베트남의 사업가인 헨리 응옌과 맥도날드의 베트남 경영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아시아에서는 38번째 시장으로 베트남에 진출하게 됐다.
데이브 호프만 맥도날드 아태지역 사장은 "아시아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우리의 독특한 브랜드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를 적극 물색하고 있었다"며 "헨리는 베트남 사업의 매우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들의 소개에 따르면 헨리는 10여년 전 베트남으로 귀국한 사업가로, 미국 유학 시절 처음으로 맥도날드를 접한 경험이 있다.
맥도날드는 "1년 전부터 매우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쳐 헨리를 사업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맥도날드 베트남 1호점은 내년 초 금융 중심 도시인 호치민시에 문을 열 예정이며,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빅맥을 비롯한 다양한 버거와 후렌치후라이 등의 메뉴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신들은 맥도날드의 베트남 진출이 베트남 시장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맥도날드는 10여년 전에도 베트남 진출을 타진했지만 당시에는 제품 공급 인프라와 시장 수요가 모두 부족해 포기했었다.
맥도날드 이외의 글로벌 프랜차이즈들도 앞다퉈 베트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인 스타벅스가 베트남 진출을 선언했고, 서브웨이와 KFC, 피자헛 등도 현재 베트남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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